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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계동 의원의 '술자리' 동영상이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유포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박 의원이 한 까페에서 종업원으로 보이는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약 51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박 의원이 여성의 윗옷을 더듬어 수차례 가슴쪽에 손을 넣는 모습과 두 사람이 짧은 대화를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현재 '국회의원의 추태'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단체 게시판에도 올라와있는 상태다.
박 의원의 오른쪽 방향에서 찍은 이 동영상은 '몰래카메라'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 맞은 편 사람을 알아볼 수 없도록 물건에 의해 가려져 있으며 박 의원은 촬영사실을 전혀 모른 채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 누군가가 어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촬영한 것으로도 관측된다.
이에 열린우리당은 3일 즉각 논평을 내고 "최연희 의원 성추행으로 이 땅의 여성들과 온 국민의 가슴을 분노하게 만들고서도 또다시 이를 망각하고 ‘술집 추태’를 벌이고 말았다"며 정치쟁점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규의 대변인은 "한나라당의 뿌리 깊은 성윤리 의식의 마비와 도덕적 타락의 극단을 보여준 것"이라며 '술집 추태' 동영상에 대한 박 의원과 한나라당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박 의원의 한 보좌관은 "현재 자세한 내용을 파악중이며 이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