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13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에 나선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이명박 때리기’에만 집중하자 한나라당은 “그런다고 (정동영 의장에 대한) 지지율 5%가 50% 되겠느냐”며 “마치 제2의 김대업·설훈 선발대회를 보는 것 같았다”고 비꼬았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을 통해 “이번 임시국회 대정부질문 기간 동안 열린당 의원들은 산적한 국정은 팽개친 채 오직 서울시장 죽이기, 이명박 흠집내기에만 몰두해왔다”며 “서울시의원 노릇을 하기로 작정한 사람들 같아 보여 연민의 정마저 느껴졌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서울시장이 없는 자리에서 그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는 것은 서부극에 나오는 등 뒤에서 총 쏘는 가장 비겁한 사람의 행동”이라며 “만일 대권을 꿈꾸는 열린당 지도부의 주문에 의해 한나라당 대선 예비주자를 흠집내기 위한 의도로 그랬다면 참으로 가소로운 심부름”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차기 대권주자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5% 내외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열린당 정동영 의장을 겨냥해 “그런다고 지지율 5%가 50%가 되겠느냐”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는 이어 “오늘만 해도 열린당 최재성·안민석·김선미·정봉주 의원은 테니스장 주변을 맴돌면서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관련 의혹 부풀리기와 흑색선전에 몰두했다”며 “마치 제2의 김대업·설훈 선발대회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 질문에 충실한 열린당 조성래 의원은 진짜 국회의원 감”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서민경제, 청년실업. 대북교착, 외교 부실에 대한 정부질타를 통해 비정상적인 국정을 정상화시킴으로서 이번 지방선거는 완패하더라도 7월 재보선에서 한 석이나마 건질 궁리를 하는 것이 현명했다”고 ‘충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