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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바람으로 인해 강금실 바람의 세기가 줄어드는 기미가 보이자 한나라당이 강 전 장관을 겨냥한 공세의 수위를 더욱 높이는 모습이다.
이미 강 전 장관과 거물급 금융브로커 김재록씨의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강 전 장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탈세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 전 장관에 대한 총공세를 펼쳐온 한나라당은 지평의 수익료 변화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인봉 인권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강금실 전 장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지평의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수익액수 변화치에 대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지평은 강 전 장관 개인적인 문제라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한다"며 "그러나 실제 이 문제는 강 전 장관 개인에 대한 수익을 따지자는 게 아니라 지평의 소득을 따지자는 것이기에 개인에 대한 침해가 아님에도 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지 의혹이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소득 추이에 대해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것인데 만약 정보공개에 응하지 않을 경우 소송의 방법을 통해 밝혀낼 수밖에 없다"며 강 전 장관을 압박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토대로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강 전 장관을 비꼬았다. 정 위원장은 "덧붙여 말하면 제 아는 선배가 며느리를 잘못 둬서 애먹은 경우가 있다"며 강 전 장관을 자신의 선배 며느리에 빗대어 비판했다.
그는 "그 며느리가 선을 볼 당시엔 옷도 깔끔하게 입고 얼굴도 괜찮아 며느리로 맞았는데 그 며느리가 일도 안하고 춤만추러 다니고 해서 결국 1년 만에 이혼을 했다"며 "가족이 입은 상처는 말할 것 없지만 그래도 1년 만에 이혼을 해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서울시장을 잘못 뽑으면 4년 동안 누가 손도댈 수 없다. 정말 서울시장을 뽑는 건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앞서 거론한 지평의 수익료 변화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감출것도 아닌 문제를 감춰 의혹을 증폭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