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왕수석? 다시 돌아가라’

    한나라당 정인봉 인권위원장이 연일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에 대해 ‘칼을 갈고 있다’. 정 위원장은 청와대 앞에 횟집을 차린 이 특보를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혐의로 국가청렴위에 신고한 것에 이어 29일에는 이 특보의 횟집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선 열린우리당까지 “약간 상한 생선냄새가 난다”며 싸잡아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이 특보의 말 한마디에 국가청렴위원회가 ‘골프금지령’을 철회하자 “공무원 행동 강령 위반혐의자로 신고 된 사람이 무슨 낯으로 청렴위를 정면으로 박차고 나왔느냐”며 “‘왕수석’이 아니라 ‘왕배짱’”이라고 ‘감탄’했다.

    그는 이어 “이씨의 횟집에 대해서는 너무도 비린내가 나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열린당측에서 이 특보가 민간인 신분이어서 괜찮다고 한 그 날 바로 이씨는 선거대책본부장을 하겠다고 나왔다”며 “그런 사람을 순수한 민간인이라고 열린당은 싸고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어떤 스님이 생선을 싸는 신문지에는 생선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이씨와 횟집을 싸고도는 열린당에서는 약간 상한 광어·도다리 냄새가 난다”며 “열린당을 냄새로 표현하자만 ‘약간 상한 생선 냄새’”라고 힐난했다. 이는 열린당 서영교 부대변인이 이 특보의 횟집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하면서 “중저가 횟집에 광어와 도다리도 있다”는 ‘홍보’를 빗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