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청와대 행정관이 아내를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7일 아내 이모(35)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실에서 근무하는 3급 행정관 이승(39)씨가 "내가 아내를 살해했다"며 자백했다고 밝혔다.

    숨진 이씨는 17일 오전 10시25분께 서울 전농동 모 교회 앞길에 주차된 카렌스 승용차 운전석에서  김모(59.주차단속원)씨에 의해 최초 발견, 경찰에 신고됐다. 김씨는 오전 9시쯤 길가에 승용차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이동시키려고 했으나 차 문이 안에서 잠겨 있는 데다 인기척이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가 아내를 살해한 범행동기 등을 추궁 중이며 이르면 이날 중 이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 행정관은 16대 새천년민주당 조모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다. 숨진 이씨 역시 비서관 출신으로, 열린우리당 대변인실 간부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