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대표 김진홍 목사, 이하 전국연합)이 22일 국내 최초로 탈북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인권청문회를 개최한다.
전국연합은 탈북자가 7000여명이 이르렀고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여론이 고조되고 있지만 정부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보고 이번 청문회를 통해 탈북자와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에는 3~5명의 탈북자들이 증인으로 참석하며 전국연합 제성호 대변인(중앙대 법대 교수),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사무총장 등이 이들에게 질의한다. 평소 북한 인권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청문회를 기획한 전국연합 제성호 대변인은 13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행사가 탈북자들을 홀대해온 한국 정부에 탈북자들의 현 상황을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청문회에 참가하는 탈북자들은 지난 2년 사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탈출한 이들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연합은 청문회 이후 속기록과 결과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인권위원회와 총리실, 여야 정당 정책위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전국연합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국회 차원의 탈북자 청문회 개최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연합은 오는 4~5월 경 북한 인권 유린을 방치해온 한국과 중국, 북한 정부 당국 관계자를 가상 법정에 세우는 '국제민간법정'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극 형식으로 치뤄지는 민간 법정은 북한이 저지르고 있는 인권 탄압이 국제법상 어떤 조항을 위반했는지 따질 예정이다.
한편, EU(유럽연합)도 23일부터 벨기에 브뤼셀 의사당에서 탈북자 5~6명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연다. 미국의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는 이번 EU의 탈북자 청문회 시기에 맞춰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 3차 북한인권대회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