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라이트 성향의 교장·교감 모임이 발족된다.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상임대표 조전혁, 이하 교육연합)은 10일 자유주의교육경영포럼(준비위원장 조형래, 이하 경영포럼)을 결성하고 첫 포럼을 갖는다.

    경영포럼은 평교사들이 중심이 된 뉴라이트 교원노조인 자유교원조합(준비위원장 최재규)와 더불어 교장·교감이 중심이 된 뉴라이트 교사 단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학교 경영에서 자유주의적 사상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영포럼을 준비중인 조형래 준비위원장은 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교장·교감선생님들이 모여 공부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며 “학교를 경영에서 많은 정보를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영포럼은 10일 첫 포럼에서 ▲학교 내 노동조합의 문제점(정영훈 노무사) ▲자유주의 교육이란 무엇인가(이명희 공주대 교수) ▲교육 전문직과 교육 관리직 연대의 필요성(조형래 준비위원장, 배명고 교장)이라는 주제들을 다루고 논의한다.

    조 준비위원장은 첫 포럼에서 전교조 문제를 주제로 삼은 것에 대해 “전교조는 학교 현장의 수많은 문제점 중 하나라서 주제를 잡은 것일 뿐”이라며 “경영포럼은 반 전교조를 표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준비위원장은 전교조 문제에 대해 “좋은 전교조 교사들도 있지만 일부 전교조 교사들은 수업 외에는 학생 상담도 안하려고 한다. 경영포럼은 전교조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 현장의 문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연구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교조는 교장·교감을 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장·교감들은 일방적으로 당할 뿐이지 대응을 못하고 있다. 우리는 전교조와 학교 구성원으로서 상생할 방법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준비위원장은 “현재 40여명의 회원들이 있으며 각 교육청의 장학사들도 회원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앞으로 정년 퇴임 교사들을 중심으로 한 ‘원로 모임’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