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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딴살림이지만 공개이혼 꺼리는 왕과 왕비"

입력 2006-03-01 11:28 수정 2006-03-01 11:29

커트 캠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제안보담당 국장이 27일 한미동맹 관계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표시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캠벨 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한미경제연구소(KEI) 주관 '참여정부 3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 참석, "한미관계는 솔직히 걱정스런 상황"이라며 "양국이 한미동맹의 문제점들을 언급하는데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의 한미관계를 왕가(王家)에 비유, "왕과 왕비가 결혼생활에 싫증나 실제로는 딴 살림을 하면서도 왕궁 발코니에 나와선 군중들에게 아주 잘 지내는 것처럼 손을 흔듦으로써 군주제 명맥을 유지해 나가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왕과 왕비는 발코니에서 얼굴을 보여주는 행사가 끝나면 각기 생활로 돌아가는 법"이라며 "양국은 그러나 이혼이 너무 고통스런 일이기 때문에 공개파혼에 따른 엄청난 파장을 감당하길 원치 않는 것과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이 대일관계에 중점을 두면서 한국과의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미국의 상대적인 대일 접근에다 역사문제와 군사전략적 현안까지 겹쳐 6자회담과 여타 지역포럼들에서 한미간 이해가 상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캠벨 국장은 끝으로 "6자회담 당사국들간 조정은 종종 도전을 받아왔다"면서 "특히 한미가 북한측의 위협을 놓고 상반된 평가를 내놓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태식 주미대사는 "3년전 참여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한미간에 여러 현안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한미동맹이 안전 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어떤 도전이 있어도 이를 극복, 한미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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