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한지 27주기를 맞아 박 대통령 내외의 업적을 기리는 숭모재가 경북 경주시에서 열린다. 

    관음종 보광사(주지 석관 스님)와 정수회(회장 이성환)는 다음 달 11일 낮 12시 경주시 내남면 보광사내 납골당인 도솔천에 박 전 대통령과 고 육영수 여사의 추모제단을 만들고 숭모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이날 숭모재는 살풀이와 화관무 등 식전행사에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경례와 육 여사 추도노래, 고인 육성녹음, 유족인사, 영정추모단 봉안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도솔천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육 여사의 영정 및 참배단이 마련돼 이 곳을 찾는 사람 누구나 참배하도록 하고 매년 두 분의 생일과 기일에 맞춰 제를 올릴 계획이다.

    보광사 석관 주지는 "5000년 굶주림을 해결하고 조국 근대화 토대를 마련한 박 대통령 내외분의 업적을 기리고 성불하실 수 있도록 기도장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수회측은 "우리 모두가 박 대통령의 치적 속에 살면서 그에 걸맞게 모시지 못해 안타까운 차에 사찰에서 숭모재 제의가 들어와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경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