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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가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지방권력 심판론'을 정면 반박하며, '1:1 TV토론'을 제안했다. 국중당은 또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통합선언에 대해서도 '충청권에서 국중당을 말살하려는 구태정치'라며 강한 비난을 퍼부었다.
심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공동대표 기자간담회에서 "정 의장의 (지방권련 심판) 주장을 신문에서 보고 자괴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면서 "지방자치 10년에 대한 평가를 집권여당의 대표가 이런 정도의 수준으로 폄하할 수 있느냐"며 정 의장을 비난했다.
심 대표는 이어 "정 의장의 이런 주장은 아무것도 '몰라서' 나온 것"이라며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자체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잘잘못을 따지는 식의 단순논리로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 의장의 논리 제시 자체는 지방자치를 말살하려는 논리"라고 지적한 뒤, "이런 주장을 펴는 이유는 정부여당의 실정과 무능을 자치단체의 부정부패로 호도하면서 본질을 왜곡하려는 지방선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정 의장이 지방자치를 제대로 평가하고자 한다면 '1:1 TV'토론을 벌여보자고 제안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전격 통합도 도마위에 올랐다. 신국환 대표는 "제1야당 거대야당인 한나라당이 가장 왜소한 자민련을 흡수 합당한 데 실망을 금치 못한다"며 "한나라당은 (국중당과 자민련의 지난 11월 공동창당선언) 약속대로 국중당과 협력하라며, 한나라당에 와서는 안된다는 자세를 보였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소멸되가는 정당을 흡수한 것은 정치도의로서도, 야당이 가야할 태도로서도 옳지않다"며 비난했다.
심 대표 역시 "양당의 합당은 국가를 위한 선택이 아니고 충청권을 기반으로 국중당의 지지도가 확산되는 것을 말살하려는 정치술수"라며 "이러한 구태정치는 선거를 통해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자민련의 합당이 한나라당으로서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충청권을 대변하는 정당도 아니며, 한나라당에 기댈 것이 없다는 것을 주민들이 잘알고 있어 '1인정당'의 '1인'이 간 것일 뿐"이라고 양당의 합당을 평가절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