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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가 장성민씨는 14일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따른 영화인들의 반대 1인 시위와 관련, “현 정부 정책을 옹호한 명계남 이창동 문성근씨는 스크린쿼터 반대시위 현장에 안보이던데 어디 갔느냐”면서 “정권 출범 당시에 왕의 남자가 이 분들이었는데 정권 좀 지나서 이 분들이 졸의 남자가 된 거냐”고 말했다.
장씨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평화방송 시사프로에 출연한 문화연대 최영제 사무국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치활동에는 노란목도리를 매고 뛰어다니더니 정작 자신들의 직업에 관련한 전문성 문제가 사활에 걸려 있는데, 거기에는 모습을 안나타내서 국민들도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장씨는 또 “1인시위에 화제가 집중되고 스크린쿼터 자체에는 관심이 모이지 않은 것은 아닌지, 영화배우와 스타들에게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쿼터 축소를 위해서 영화배우들이 시위를 하는데 달을 봐야 하는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쳐다보는 것이 아닌지 싶다”고도 말했다.
장 전 의원은 또 “스크린쿼터 유지가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 아니었느냐. 그런데 지금 공약을 안 지키는 것 아니냐”고 물은 데 대해 최 국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화장실 갈 때하고 나오고 난 이후에 입장이 다르다는 말이냐. 그러면 명계남씨나 문성근씨 등의 행동은 이해한다는 입장이냐, 이해못하신다는 입장이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 국장은 “우리도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하는데 어쨌든 (문·계씨가) 여러 가지 현 정부와의 관계가 있어서 쉽게 입장표명하기 어려운 것 같다”고 답했다. “현 정부를 만드는데 가장 큰, 여러 가지 기여를 한 사람들이고 그런 관계 때문에 조만간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가 돼야 할 것 같다”고 최 국장은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