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중씨가 노무현 대통령보다는 오히려 2007 대선에 생명을 걸고 올인할 것이 틀림없고, 사실상 그렇게 정치작전을 감행하고 있다고 보여지는 징후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김대중씨는 참여정부가 국민의 낮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을 가장 두렵고 답답하게 생각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만약 2007년에 차기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게 된다면, 김대중씨의 집권 기간 중에 저질러졌던 온갖 비리행위가 만천하에 조사되어 공개되고, 역사적인 '정체성' 재판과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것쯤은 영리한 김대중 씨로서는 충분히 염두에 두고 마음이 조급증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2007대선에서 재집권이 되지 않는다면 '햇볕정책'으로 인한 남북관계 구상이 한낱 헛된 한여름 밤의 꿈으로 전락될 것이라는 것과 말썽많던 노벨상 수상에 얽힌 후문의 진실과 5억달러를 북(北)에 퍼준 사실, 그 외에도 생각지도 못한 악몽의 시나리오가 김대중씨를 불면의 밤으로 몰고 있음이 틀림없을 것이다.

    따라서 김대중씨는 2007 대선에 가장 깊숙이 관여할 것이며, 이번 북한방문을 노구(老軀)를 무릅쓰고, 기를 쓰며 가려고 기획했던 것도 일차적인 방북목적이 2007대선을 위한 '신북풍(新北風) 공작'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강하게 드는 것이다. 틀림없이 2007년 연방제사변(聯邦制事變)을 제기하며 국민들로 하여금 '통일'과 '분단' 중에서 양자택일하라는 강요된 선택을 시도하면서 신북풍에 의존하여 재집권을 도모하려는 정치작전을 전개할 것이 예상된다.

    깜짝형 이벤트성 신북풍 작전에는 예컨대 국군포로의 상호방문 및 석방선언, 납북가족의 상호방문 및 석방선언, 대대적인 납북인사들의 석방 선언을 비롯한 국민감성 자극할 수 있는 일련의 이벤트성 조치들을 시도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북관계가 긴밀한 안전성의 토대 위에 서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 다음 이를 국민들에게 과시함으로서 신북풍 공작에 의한 2007대선 필승이라는 시나리오를 기획하고 편집하며 올인하고 있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더불어 김대중씨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DJP연합에 써먹었던 빅카드인 '지역구도 연합'을 재시도할 것이 틀림없다. 결국 DJP연합시에 그 반대역할구도인 '충청 - 대통령, 호남 - 책임총리'의 전략적 제휴가 될 것이 거의 틀림이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 정통세력은 김대중씨 방북의 뒷배경에 숨어있는 신북풍 공작과 DJP연합 수준 이상의 지역연합을 경계해야 하며 DJ의 음습한 정치술수에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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