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런 사람이 활개치고 다니다니…이러다 대한민국을 북한에 넘겨주자는 겁니까('like15') "
    "우리나라 이래도 되는 겁니까. 처벌할 법이 없습니까, 추방할 법이 없습니까('kkh1166')"

    동국대학교 강정구 씨가 8일 학교측의 교수직위해제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강씨 파문으로 촉발되고 있는 '국가 정체성 혼란'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게시판에 꼬리를 물고 있는 네티즌들의 강씨를 향한 한마디는 '닥치고 북으로 가라'는 요구다. 네티즌들은 강씨의 '학문의 자유' 운운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나타내며, 더이상 사회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강씨를 그냥 둬서는 안되겠다는 분노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아이디가 'nskim6565'인 네티즌은 "6.25가 통일전쟁이라는 주장은 사상의 자유로 볼 수 없다"며 "공산주의 자본주의와 같은 이념이야 연구할 수 있겠지만, 남한을 침공해서 양민학살하고 동족에 고통을 준 게 어떻게 통일전쟁이냐"고 따졌다. 네티즌 'wodyd831'은 "현충원에 잠들어 있는 호국영령이 저런 사람을 지키려고 그렇게 가셨던가"라며 개탄의 심정을 표현했다.

    네티즌 'july1386'는 "분열된 조국이 마음 아프지만, 나는 군사정권부터 지금의 정부까지 모든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며 "강씨는 그냥 북으로 가시라"고 차분히 충고했다. 'kmrihtl1524' 역시 "이 땅의 수많은 청춘은 밤잠안자고 나라를 지키고 있다"며 "환영받을 지 모르겠지만 부디 조용히 북으로 가라"고 말했다.

    "갈 곳은 감옥뿐인 미친 X('csh1192')" "김일성대학에 갈 자질도 안되는 XX('gige1986')" 등 다소 거친 표현으로 강씨를 직접 비난한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또 네티즌 'peter7184'는 "이런 졸렬한 수준의 논리를 펴는 인물에게 '빨갱이' 딱지를 붙이는 것은 모든 사회주의자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 아닐 수 없다"며 "강씨는 그저 수준이하의 저질 학자일 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pys12121'는 "강씨의 아들 하나는 카투사에 지원해서 미군에 복무했고, 또 하나는 미국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생활을 하고 있는 강씨는 자신의 '이중성'부터 청산하라"고 말했다.

    한편 강씨는 이날 동국대로부터 교수직을 박탈당한데 대해 '학교측에 자신이 입힌 어려움은 사소한 것'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학문 자유라는 대학의 기본적 존재 이유를 훼손시키는 대학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는 없는 일이라고 했다. 강씨는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학생의 학습권은 존중돼야 한다"며 "천막 강의를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