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최근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출신 연극인 명계남씨의 공연티켓을 운영경비로 구매, 비서관실별로 10장씩 배정한 뒤 직원들에게 할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학로 한 극장에서 공연되는 명씨의 모노드라마 ‘콘트라베이스’라는 연극 티켓이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에게 할당됐다는 것. 

    이 신문은 “비서관실별로 10장씩 배정됐다는 티켓은 1장에 3만원짜리”라면서 “일부 실에서는 운영경비로 공동구매해 직원들에게 1장씩 나눠주는 경우도 있다는 전언”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이번 티켓 구입 요청은 어느 쪽에서 왔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지만 명씨 돕기는 결국 노 대통령에 대한 과잉 충성으로 비쳐져 ‘역풍’으로 되돌아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실 측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현재 정확한 내용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명계남씨의 지인들이 개인적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것이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명씨는 과거 2002년 대통령 선거 전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한 대표적인 연예계의 ‘노빠(노무현 지지자)’로서, 노사모 회장직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2005년에는 '국민참여연대‘에서 활동하면서 정치권 진입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