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대 공산 월맹과 자유 월남(일명 사이공 정권)의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오늘의 북한과 자유 대한민국의 모습을 빼 닮았는지 깊은 상념 속에 잠기게 되는 것은 웬 까닭일까?

    당시 공산 월맹은 헐벗고 굶주리며 오직 자유 월남의 공산화에만 전념을 다했던 그 모습이 오늘날 헐벗고 굶주린 북한 공산군사 독재정권이 오직 자유 대한민국을 공산화시키려고 간접침략을 완성해가는 그 과정과 그 모양이 꼭 닮은꼴이다.

    1970년 당시 공산 월맹은 굶주렸지만 자유 월남은 흥청망청 거리며 설마 설마 하다가 나라가 패망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과거의 자유 월남과 비교하여 우리의 모습을 명경지수에 비춰볼 필요가 있다. 과거 자유 월남에서는 숨어있는 자유 월남 국민들로서 공산 혁명가들인 베트콩들이 자유 월남에 위장하여 숨어살았고 미군이 철수하려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자 독사뱀 머리 쳐들고 미칠 듯이 호지명(월맹 독재자)을 외치며 민족, 자주라는 구호를 내걸고 미군철수를 극렬하게 선동하기 시작했다.

    결국 미군은 철수하게 되었고 바로 공산 월맹은 자유 월남을 간단하게 무력으로 진압하여 과거 군, 경, 검찰에 종사한 자들과 중산층 이상들을 처형하고 투옥하며 공산통일을 한 나라가 바로 오늘날의 월맹이다. 우리 대한민국의 모습은 김대중 씨가 키운 합법적인 좌파들이 선거를 통하여 제도권 속에 들어오게 되었고 어찌 보면 자유 월남보다 상황이 매우 복잡하고 미묘한 양상을 띠게 된 것이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대중 씨가 됨으로 인하여 “좌익이나 좌파는 우리를 결코 무너뜨릴 수 없다”라는 자유 대한민국 국민의 막연한 당위성을 드디어 무너뜨리려는 기반을 조성했다. 김대중 씨는 과거에 사상적으로도 많은 의심을 받아왔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국민들은 그러한 사실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고, 오히려 야당 지도자를 탄압한다고 생각을 했었다.

    세월이 지나 김대중 씨가 대통령이 된 후 서서히 그의 사상적 파노라마가 6.15사변을 계기로 만 천하에 펼쳐지고 노출되었다. DJ는 대한민국에 숨어있었던 좌파 또는 좌익의 불법세력들을 모두 합법화를 시켜주었던 장본인이다. 그리고 지금도 현실정치의 뒷마루에서 바둑의 암수를 두어가며 그의 노회한 두뇌를 백분 활용하여 북한을 공식 방문하겠다고 한다. 거기다가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은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DJ의 방북을 추진하겠다고 까지 서둘러 엄호사격하고 있다.

    도대체 김대중의 정체가 무엇이며, 그의 사상적 배경이 무엇인가?
    강한 의문을 낳고 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패망한 자유 월남의 모습을 반면교사해야 되는 상황이 아닐까?

    <객원 칼럼니스트의 칼럼은 본보의 편집방향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