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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회의원 동생이 5.31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을 상대로 사실상 평가형식의 면접조사를 벌여 논란이 일고있다.
1일 경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한나라당 정희수(경북·영천) 의원의 친동생인 정모(42)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5.31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는 기초단체장 기초·광역의원 출마희망자 120여명을 차례로 만나 이들을 상대로 출마동기를 묻고 이력서를 받았다. 사실상 후보자에 대한 1차 면접을 진행한 것.
출마희망자들은 불쾌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당의 공식적인 절차가 아닌 국회의원 동생이 공천 예비면접심사를 하는 듯한 면담을 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특히 정씨의 이 같은 행동은 정 의원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의원 측은 "출마자들이 워낙 많아 적임자를 찾기 위해 기초적인 정보와 자료조사 차원에서 동생에게 부탁한 것"이라 말했다. 또 '사실상 1차 면접이나 다름없었다'는 비판에 대해선 "면접은 아니었다. 워낙 많은 출마희망자들이 있고 이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있어서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