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고위급 인사와 군 장성들이 평양에 가서 ‘남북 연합’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는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코리아’ 보도와 관련, 시민단체 활빈단 등이 정부에 진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활빈단(단장 홍정식) 나라구하기범국민연합(대표 정창화 목사) 구국시민행동(대표 박의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은 31일 오후 서울 청와대 앞 청운동 사무소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라디오코리아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청와대 스스로가 국가 근간을 무너뜨린 것”이라며 “방북한 인사들은 할복 자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라디오코리아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청와대가 자유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엎어 김정일에게 바치려는 체제전복·국가변란 망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군 장성들이 평양에 가서 남북연합과 관련된 교육을 받았다면 이는 나라가 뒤집힐만한 중대한 국가반역사건"이라며 윤광웅 국방부 장관과 김영한 기무사령관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 시민단체들은 ‘국가 반역 세력의 체제 전복 행위’를 더이상 눈뜨고 볼 수 없다며 국가 원로와 전 국가지도층, 향군, 특수부대출신자 등으로 구성된 ‘국가재건비상국민회의(가칭)’를 조만간 결성해 ‘범국민 비상호국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로스앤젤러스의 한인라디오 방송인 ‘라디오코리아’는 26일 청와대 비서관급의 고위 인사들과 군 장성들이 수시로 북한에 드나들면서 남북연합과 관련된 교육을 받아왔다는 보도를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