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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DJ맨’으로 광주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조홍규(63) 전 의원이 18일 오는 5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할 뜻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조 전 의원은 과거 평민당과 국민회의, 민주당 소속으로 광주에서 13~15대까지 3선을 기록했으며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무당적 상태다.
한나라당에게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광주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조 전 의원의 의중이 전해진 만큼, 향후 ‘DJ맨’들의 호남지역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연쇄적인 한나라당 입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이와 관련, 제1야당이 특정 지역에서 후보도 못 낸다는 것은 국가적 불행이라면서 이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화 세력과 DJ의 민주화 세력이 통합해 새 리더십을 창출할 때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에 따라 향후 한나라당이 후보자를 공모하면 신청할 생각이 있으며 적당한 때에 한나라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지만 한나라당으로부터 구체적인 영입 제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후보로 전북지사 출마설이 나돌았던 범 동교동계출신 3선 의원의 박실 전 민주당 의원도 신중한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출신의 전직 한 3선 의원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세상이 어떻게 될 지 아무것도 모르지 않겠느냐"고 언급한 뒤, 이들의 출마 여부를 놓고 동교동계와 옛 민주당 동료들 간에 사전 의견 교환은 없었음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