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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피바다에 빠졌다. 피바다에서 스스로 빠져 나오고 있지 못하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이 11일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재개하고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향해 '피비린내 나는' 독설을 내뱉었다.
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집행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박 대표가 지난해 ‘블루오션’이라는 책을 읽고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박 대표는 레드오션에 빠졌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민 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대표를 구할 수 있는 길은 내일(12일)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투표를 해 원내복귀 결정을 하는 것”이라면서 ‘친절한’(?) 나름의 해법도 제시했다.
민 위원장은 또 “거대야당의 대표가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저렇게 상임위를 등한시한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미래에 대한 무관심, 정책에 대한 무관심”이라면서 “그런 것이 오늘 한나라당을 ‘잡초 정당’ ‘웰빙 정당’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민 위원장은 이어 “한나라당이 정책이 없다 해서 '무뇌 정당'이라고 했다가 얼마 전에는 '웰빙 정당', 이제는 '들풀 정당'이라고 한나라당 내에서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또 백합 같은 박근혜 대표가 잡초가 되어가고 있다고 해서 '잡초 정당'이라고 한다”고도 소개했다. 또 “합법적으로 통과된 법안을 무효화시키겠다고 장외투쟁을 계속하는 것은 또다시 헌정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라고 주장하면서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유재건 당의장도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한나라당이 벌이는 장외투쟁 놀음은 아이들을 볼모로 하는 반교육적 폭거이자 민생을 도외시한 무책임한 정쟁”이라면서 “비리사학, 학부형들의 주머니를털고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잘못된 사학을 지속적으로 감사해서 교육이 사리사욕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혜영 원내대표 대행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사학법을 재개정한다면 등원할 수 있다는 조건을 이야기하는데 이것은 올바르지 않은 태도”라면서 “협상대상이 될 수 없는 주장을 전제로 들고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국회에 들어와서 재개정안을 내고 토론하지고 하면 성실하게 응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배기선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이 또다시 사학법으로 수도권에서 장외투쟁, 장외집회를 하는데 이것은 사실상의 사전선거 운동”이라면서 “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 이겨서 내년 대통령선거까지 이기기 위한 아주 정교한 선거 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