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의 개(犬)각 논평은 개(犬)논평’(?)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씨가 4일 ‘1․2 개각’과 관련,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이 “병술년 개(戌)의 해 첫 새벽에 개각하다 보니 개각(改閣)인지 개(戌)각인지 헷갈린다”고 한 논평을 꼬투리 잡아 막말로 응수했다. 

    이씨는 이날 친노 인터넷 사이트 ‘국민참여1219’에 게재한 글을 통해 “야당은 허기진 짐승이 먹이를 발견한 듯 덤벼드는데 영락없는 하이에나”라면서 “칭찬을 바라는 것은 무리지만 그래도 넘지 말아야 할 마지막 선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씨는 “개각을 한 임명권자도 개가 됐고 임명된 장관들도 도리없이 개가 됐다. 참으로 비통한 생각이 든다”면서 “유 대변인이 전공한 철학은 무엇이고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정치가 뭐길래 이토록 인간을 타락시키는가”라고 했다. 이씨는 그러면서 “말은 한번 입을 떠나면 굴릴 수가 없다”면서 “이건 사람이 갖춰야 할 기본이다. 정치 이전에 사람부터 돼야 한다. 아무리 밉기로 개(犬)각이 뭐냐”고 발끈했다. 이 씨는 "사람들이 유 대변인의 논평을 개(犬)의 해의 개(犬)논평이라고 한다면 유 대변인의 마음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 씨는 뿌리는 대로 거둔다"고도 했다.  

    이씨의 이런 반응에 대해 유 대변인은 실소를 지어보이며 “이기명씨는 열린우리당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라”면서 “괜한 스캔들에 여기 저기 제발 좀 끼지 말라”고 충고했다.

    이씨는 작년 말 열린당의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에 반발해 장외투쟁에 나선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겨냥해서도 국회 등원을 촉구하면서 “잔머리나 굴리는 정치에 국민들은 질렸다. 국민 노릇 해먹기 정말 서럽고 더럽다”고 비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