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린우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김근태 의원은 3일 “(2․18 전당대회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진검승부 경쟁을 했을 때 노무현 대통령의 레임덕을 초래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는데 일리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아직도 당내에서는 당권 경쟁에 반대하는 기류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어떤 방법으로 현재의 열린우리당을 변화시킬 것인가,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논의와 제안이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현재의 당의 문제점에 대해 “국민들이 정권을 재창출해주고 의회 과반수 선택을 해 준 것이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한번 잘해보라는 격려였다”며 “우리가 잘해서 그런 것으로 안주한 측면이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그 상처 때문에 우리가 노력하는 것도 잘 소통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따라 “처음 창당정신이었던 중산층과 서민의 자리, 그 자리로 국회의원과 당 간부들이 돌아가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를 믿을 것이고 믿어야 정책적 대안이나 선택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약속한 개혁은 확실히 해야 한다. 말로는 하겠다고 해놓고 여러 가지 난관이 오면 주저하고 미루는 태도를 계속하면 유능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 없다”며 “자만한 측면이 있고 유능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국민적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 장관이 당의장에 당선되면 (당이) 변화하지 못하고 현상유지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내가 되면 국민입장에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2년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될 때, 이인제 후보를 역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했던 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