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의 대선주자 가운데 '빅3'로 꼽히고 있는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2006년을 맞이하는 신년사를 통해 '일자리, 평화, 나눔의 세상'이라는 가치를 강조했다.

    손 지사는 30일 미리 배포된 신년사에서 "2006년은 대한민국이 21세기의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못하느냐를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참으로 중요한 해"라며 "경기도는 새해에도 10년 앞, 20년 앞을 내다보는 큰 틀에서 미래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국가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데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새해 도정기조를 밝혔다.

    지난 10월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민생복지를 위한 최선의 해결책으로 경기도에서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손 지사는 "11월까지 전국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57%가 경기도에서 만들어 졌다"며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은 경기도정의 대표상품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첨단 R&D의 꿈의 무대인 광교 테크노밸리와 판교 IT·업무지구를 계획대로 조성해 나가는 한편, 산·학·연 협력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겠다"며 "피와 땀으로 유치해 온 외국 첨단기업에 대한 후속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첨단기술의 파급효과를 확산하고 청년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토록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손 지사는 "한반도에 부는 협력·화해의 분위기를 새해에는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반세기 분단의 아픈 현장을 지켜온 경기도는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의 훈풍을 불러 오기 위해 책임 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사회적 양극화를 완화하여 사회통합을 이룩하는데 흔들림 없이 앞장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이어 "이념·지역·세대로 갈갈이 찢겨진 이 나라에 통합의 물결이 새로 일어나야한다"며"낡은 정치를 타파하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국민과 더불어 시대정신과 늘 함께 하겠다"며 "새해에는 갈등과 대립의 마찰음이 사라지고, 화해와 상생의 화음이 온 나라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신년사를 가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