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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유업계 최초의 파업으로 물의를 빚었던 GS칼텍스 노조가 생산활동에 진력하겠다는 내용의 서한을 주주와 고객들에게 발송해 눈길을 끌었다.
GS칼텍스 노조는 29일 "지난해 파업으로 직간접 피해를 입은 고객과 주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앞으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는 내용의 '감사편지'를 박주암 위원장 명의로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앞으로 최고의 회사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최고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파업사태 이후 1년간 많은 고민과 개선을 했고, 그 결과 지난 9일 회사와 함께 협력적 노사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노사 화합 선언을 했다"며 이 같은 상생 노력에 대한 성원과 관심을 요청했다.
노조는 쉐브론(Chevron)사 등 국내외 주주들에 보낸 서신에서 "고유가와 동종업체와의 경쟁 등을 지켜보면서 더 이상 현실에 안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쟁력 향상과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조는 특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HOU(중질유분해시설) 프로젝 트와 계획된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등에 대한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 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GS칼텍스 노사는 내년을 상생의 새로운 노사문화 정립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새해 1월 1일 일출 전후로 여수산단 내 쌍봉 클럽하우스에서 임직원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신년 축원, 임직원 신년 하례, 떡국 먹기 등 새해 맞이행사를 갖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노와 사가 함께 지혜를 모아 회사발전을 위한 다채로운 프 로그램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여수=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