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연이어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에 힘을 실어주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손 지사는 8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벨리에서 열린 '황우석 바이오장기연구센터' 기공식에 참석, 현재 입원중인 황 교수의 쾌유를 빌며 "불행하고 우울한 일을 떨치고 일어서서 황 교수팀에게 무한한 격려를 보내주고 바이오장기 연구산업 및 첨단 바이오산업을 일으켜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어 "(황 교수가 참석하지 못해) 기공식을 보류할까도 했었지만 '연구센터가 하루 빨리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해 주는 것이 연구를 더욱 격려해 주는 것'이라는 황 교수의 말에 기공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손 지사는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일수록 더욱 힘 있게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첨단산업과 첨단 기술로 승부하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아무도 꺾지 못할 것"이라며 "(기공식이) 황 교수팀에게 힘을 주고 첨단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좋은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입원중인 황 교수를 대신해 참석한 이병천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우리의 연구는 경기도를 포함해서 국가 경쟁력 향상이 최종 목표"라며 "최근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많은 분들의 격려에 연구를 열심히 해서 보답하는 길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화답했다.

    손 지사는 지난 3일에도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황 교수의 열정을 믿으며 사이언스가 인정한 그의 성취 또한 믿는다"며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황 교수팀이 다시 신나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