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고건 전 국무총리 영입 문제와 관련 "(당소속) 의원들에게 빨리 모셔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김수환 추기경의 집무실을 방문하고 담소를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재두 부대변인이 전했다.

    고 전 총리와 민주당과의 관계를 묻는 김 추기경의 질문에 한 대표는 "민주당은 항상 문을 열어놓고 있다"며 "당에 고 전 총리와 친한 의원들이 많이 있어 의원들에게 빨리 모셔오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 대표는 국민중심당과(가칭)의 관계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대표는 "현재 광주 전남은 여론조사에서 열린당을 10% 이상의 차이로 앞섰고, 전북도 남부와 서부에서 민주당의 지지도가 뚜렷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최근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심을 설명했다.

    김 추기경은 "민주당이 다시 힘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며 한 대표를 격려했다.

    한편 한국에서 새로운 추기경이 한 명 더 나올 것이라는 최근 언론보도와 관련, 한 대표와 김 추기경은 한국 가톨릭의 교세 등을 볼 때 한 명이 더 나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