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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조직률이 지난해 10%대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 노동부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노동조합 조직률은 10.6%로 전년의 11.0%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노조 조직률은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지난 1977년(25.4%) 이래 최저치다.
노조 조직률은 70년대 후반과 80년대 초반까지는 20%를 웃돌았으나 83년 19.4%를 기록하며 20% 이하로 떨어진 뒤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89년 19.8%를 정점으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 같은 노조 조직률은 대만(40.7%, 2003년 기준), 영국(26.0%), 싱가포르(25.0%), 독일(22.3%, 2002년 기준), 미국(12.5%)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노동조합 수는 6017개로 전년에 비해 240개(3.8%) 줄었고, 조합원 수도 153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3106명(0.8%) 감소했다. 노동단체별로 보면 한국노총의 노동조합 수와 조합원 수는 각각 3714개, 78만183명으로 전년에 비해 조합 수와 조합원 수가 각각 237개, 5만1477명 줄었다. 민주노총도 1256개, 66만8천136명으로 전년보다 조합(76개)과 조합원(5744명)이 모두 감소했다.
상급단체 미가맹노조는 1047개, 조합원 수는 8만8524명이었다. 한국노총의 경우 전체 조합 수의 61.7%, 전체 조합원 수의 50.8%를 차지했고, 민주노총은 조합 수는 20.9%, 조합원 수는 43.5%를 차지했다. 조합원 수가 500명 이상인 대규모 노동조합 수는 전체 조합의 6.3%인 381개에 불과했으나 조합원 수는 전체의 71.2%에 달했다.[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