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끌려가던 친구, 벼랑에 몸을 던지다

    밖으로 달려 나와 나는 가장 구석진 곳에 숨었다. 혹시나 공안이 가고 나면 초린이를 만나고 싶어서였다. 설사 붙잡혀 북한으로 다시 끌려가도 감사하단 인사와 다음의 만남을 기약하고 싶었다. 그래서 아파트 현관이 보이는 어둠 속에 숨어 지켜보았다. 숨을 겨우 진정할 때쯤

    2009-12-06 장진성
  • 북한 더 빨리 망하게 하는 법

    북한의 소위 화폐개혁 이후 들려오는 폭력·살인·방화 등 혼란의 소식은 60년 내전(內戰)의 종식을 예고한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망(亡)해가는 북한을 더 빨리 망(亡)하게 하는 일이다. 5천년 민족史 최악의 변종인 「김일성주의」를 하루빨리 멸망시켜 자유·인권·법

    2009-12-05 김성욱
  • 노씨가 돈 댄 사전입니까

    “민족의 화해를 위해” 과거의 일들을 밝혀내기 위한 위원회가 정부 산하에 만들어져 여러 해 동안 과거사를 뒤져 만들어냈다는 책이 최근에 출판되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데, 그 책이 고작 친일인사들의 명단이 수 천 명 적혀있는 인명사전이라고 들었습니다.이 <사전>을 만든

    2009-12-05 김동길
  • 김유신 VS 비담

    김유신과 비담은 진실과 술수를 무기 삼아 대적했다. 술수는 한 동안 번번이 이긴다. 그러나 진심은 술수의 선제적(先制的) 승리에 대해 결정적인 최후의 역전승으로 반격한다. 비담의 빠른 두뇌 회전과 현란한 기교가 상지상책(上之上策)이라면, 김유신의 진심은 그보다 더 높은

    2009-12-05 류근일
  • 특권의 상징 핸드폰, 통신비가 월급의 몇배

     초린이는 나 때문에 거의나 두 시간 넘게 여기 저기 통화했다.그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친척의 허락보다 그의 전화비가 더 걱정됐다. 북한 같았으면 그 통화 값이 일반 주민 월급의 3배가 넘을 것이다. 북한에선 핸드폰이 특권의 상징이기도 하

    2009-12-05 장진성
  • 김정일의 ‘따와이’

    지금까지의 여러 진단들에 의하면 김정일 집단은 결국 주민들의 쌈지돈을 ‘따와이’ 하기 위해, 그리고 시장의 확대를 막기 위해 화폐개혁을 단행한 것으로 돼 있다. 한 마디로 약탈정권이요, 수구꼴통(‘反시장’이라는 점에서) 정권인 셈이다.국가나 정부의 존재이유는 주민들로

    2009-12-04 류근일
  • '더좋은 세종시' 싫다는 사람들은 역사의 웃음거리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고국에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세종시에 대해 관심이 큽니다. 만나는 사람들 중에 "세종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하는 질문들을 많이 합니다. 이러한 질문에 제 대답은 "잘 모르겠습니다."입니다. 명색이 재미 언론인으로 시사평론을 한다는

    2009-12-04 조광동
  • 함께 살기 어려워요

    북에 사는 우리 동포 2300만을 생각하면 기가 막힙니다. 김일성의 독재체제를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38선을 넘어 월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뒤에도 1·4후퇴 때, 배를 타고 또는 걸어서 탈북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온

    2009-12-04 김동길
  • 캄보디아로 갈래?

     발전적인 것인지 발전 저해적인 것인지 다 같이 논의해 보았으면 한다. 동남 아시아에 가볼수록 그곳에 비해 한국이 엄청나게 성공한 나라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선 좀 불안해진다. 한국행 비행기를 타자 마자 한국신문이 전하는 소식들은 주로 ‘철도 노

    2009-12-03 류근일
  • "몰라도 너무 몰라…TV에 목매단 20대"

    대한민국의 20대는 놀라울 정도로 무식(無識)하다. 지난 1년 전국 방방곡곡 최소 100여 곳의 군대, 교회, 기관에서 청년들을 강연하며 발견한 사실은 이렇다.   1. 상당수가 미국산 쇠고기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산 쇠고기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2009-12-03 김성욱
  • 미적지근한 충북이라니

    내 친구 하나가 6·25 때 어느 부대의 헌병 대장이었습니다. 이름은 김규진이었습니다. 전쟁 중에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얘, 전쟁에는 어느 도 출신이 가장 잘 싸운다고 생각하냐.” 내가 대답했습니다. &ldqu

    2009-12-03 김동길
  • 전화도 안받는 한국영사관

                                             

    2009-12-02 장진성
  • 대통령 씹어대야 야당?

    대통령에 대한 정세균 민주당의 비판태도가 상식선을 넘어 통제 불능한 몰상식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극히 통탄할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국가원수에 대해 기본적인 예절마져 망각한 정세균 민주당의 근자에 행해지고 있는 일련의 국가원수 모독발언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

    2009-12-02 양영태
  • 김정일은 자살했다! 커진 시장에 밀린 자충수

    북한은 해방 후부터 지금껏 화폐교환을 여러 번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번 화폐교환은 어쩌면 북한 정권의 마지막 화폐교환이 될지도 모른다. 비록 지금 당장은 북한 주민들에겐 심대한 물질적 타격이지만 멀리 보면 김정일이 자살행위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즉 화폐뿐 아니라 북

    2009-12-02 장진성
  • '친박-이박'이 뭡니까

    정치가 없는 나라”라고 줄곧 대한민국을 비판해 왔습니다. 군사정권 하에 무슨 정치가 이 나라에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자칭 민주화 투사들이 집권했던 15년의 긴 세월에도 정치는 없었고 따라서 정치 발전은 물론 기대할 수 없었습니다. 해방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북은 통

    2009-12-02 김동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