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산 가능 인구 2010년 779만→2050년 451만25~49세 49.5%→9.7%, 15~24세 12.0%→6.1%서울연구원 "고령 고용 늘려 성장률 하락 막아야"
  • ▲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린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인파로 가득하다. 
 ⓒ연합뉴스
    ▲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린 지난 3월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이 인파로 가득하다. ⓒ연합뉴스
    55세 이상 노동자가 1% 늘어날 때마다 1인당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약 0.3%씩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에서 일할 사람은 빠르게 줄고 그 빈자리를 고령층이 메우는 가운데 정년 연장과 재고용으로 생산성 하락을 막아야 한다는 진단이다.

    서울연구원은 14일 이러한 내용의 인구 전망과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서울 인구는 2050년 810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1970년 569만 명이던 서울 인구는 1990년 1000만 명을 넘어섰지만 이후 줄곧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할 사람의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15세부터 64세까지인 생산 가능 인구는 2010년 779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까지 750만 명 선을 지키다 빠르게 줄기 시작했다.

    서울연구원은 2022년 700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2050년에는 451만 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창 일하는 연령대일수록 감소 폭이 크다. 생산 가능 인구 가운데 25세부터 49세까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49.5%에서 2020년 42.0%로 낮아졌고 2050년에는 9.7%까지 떨어질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15세부터 24세까지 비중도 2020년 12.0%에서 2050년 6.1%로 줄어든다.

    일하는 사람이 줄어드는 반면 부양해야 할 인구는 늘어난다. 고령화와 저출생이 맞물린 결과다. 서울연구원은 소비가 줄고 저축이 늘면서 만성적인 경기 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고령 노동자가 늘수록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짚었다. 55세 이상 노동자가 1% 증가하면 1인당 노동 생산성 증가율이 약 0.3% 하락한다는 설명이다.

    해법으로는 고령 인력을 더 적극적으로 써야 한다고 봤다.

    서울연구원은 "고령층 고용 확대는 성장률 하락을 일정 부분 상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고령 인력의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는 방안을 적극 도입하고 이를 위해 정년 연장과 재고용, 임금피크제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