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책 리포트 발간… "체감경기 대표지수인 '소비자태도지수' 올해 1분기 95.6, 前분기 대비 0.3p 상승""물가예상지수 149.6으로 前분기 대비 16.7p 올라, 최고치 기록… 연소득 2400만원 미만 가구는 26.5p 상승"
  • ▲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 변화. ⓒ자료=서울연구원
    ▲ 서울의 소비자태도지수 변화. ⓒ자료=서울연구원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가 올 1분기 95.6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0.3p 올랐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4분기 연속 추세상승을 이어갔다. 

    다만, 물가예상지수가 149.6으로 전 분기에 비해 16.7p 크게 상승하며 최고치를 기록해 시민들이 물가상승 압력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원장 박형수)은 28일 정책리포트 제345호를 발간하고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이후 서울시민의 '소비자태도지수'는 일상 회복과 함께 고용상황, 소비자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에 직・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민 체감 경기지수는 상승했지만… 물가상승 압박도 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인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3.8로 전 분기 대비 5.9p 하락했지만 '미래경기판단지수'는 10.5p 크게 상승한 97.4로 조사됐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1년 후 서울지역 경기의 호전 이유로는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이 44.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대선 후 기대감'이 19.0%, '기업경기 회복'이 11.6%, '막연한 기대감'이 7.4% 순으로 조사됐다.
  • ▲ 서울의 순자산지수, 물가예상지수, 고용상황전망지수 변화. ⓒ자료=서울연구원
    ▲ 서울의 순자산지수, 물가예상지수, 고용상황전망지수 변화. ⓒ자료=서울연구원
    하지만 1분기 물가예상지수는 149.6으로 전 분기보다 16.7p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은 "모든 소득계층과 연령대에서 물가예상지수가 전 분기 대비 최소 13.0p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연 가구소득별로는 2400만원 미만 가구가 전 분기 대비 26.5p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일수록 물가상승에 따른 압박감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