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22촌 방계는 후손 아니다""10년간 허위 서사로 유권자 기만"
  •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독립유공자 후손' 주장을 허위 서사로 규정하며 후보직 사퇴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해당 주장을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해 유권자를 기만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는 선거에서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흐릴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며 "10년간 이어온 박 후보의 거짓말은 이에 정확히 해당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독립유공자 석주 이상룡 선생의 후손을 자처해 왔지만 실제로는 "22촌 방계에 불과한 관계였음이 명백히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법적으로도 사회통념상으로도 그 어떤 기준으로도 결코 후손이라 부를 수 없는 '남'"이라며 "그럼에도 박 후보는 정치를 시작한 2016년 3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를 자신의 정치적 정체성의 근간으로 삼아 유권자들을 우롱하고 기만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단순한 과장이 아니라 계획적이고 음험한 대국민 정치 사기극"이라고 했다. 그는 "이 허위 서사로 3선 국회의원이 되고 당의 원내대표 자리까지 오른 한 정치인의 경력 자체가 거짓과 사기로 쌓아 올린 거짓의 모래성"이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즉각 사퇴하고 정치권을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독립 유공자의 신성한 피와 땀을 가짜 서사로 가로채고도 양심의 가책이 없다"며 "독립 유공자와 보훈 가족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은 어떠한 정치적 목적으로도 도구화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보훈부와 관계 기관에는 공직 후보자가 주장하는 독립유공자 혈연 관계에 대해 엄격한 사실 확인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