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민통합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축구가 보여준 연대의 힘, 국민통합으로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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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하나가 됐던 경험이 있습니다."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 이하 '통합위')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항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합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국민통합위원회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코치로 4강 신화를 함께 만들었던 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국민통합'이라는 새로운 역할로 국민 앞에 선다. 축구를 통해 세대와 국경을 뛰어넘었던 그의 리더십이 사회 통합 메시지로 확장되는 셈이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항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겸 2026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을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
박 감독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상징적인 인물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하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썼고, 이후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또 한 번 기적 같은 성과를 만들어냈다.
특히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약 6년 동안 동남아 축구 판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을 비롯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베트남 축구 역사상 최초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까지 이끌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그를 친근하게 '쌀딩크'라고 부르며 국민적 영웅으로 대우했다.
축구계 안팎에서는 박 감독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소통'을 꼽는다. 선수 개개인의 성향을 존중하면서도 팀 전체를 하나로 묶어내는 방식, 문화와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능력이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역시 이런 부분에 주목했다. 위원회 측은 "박항서 감독이 보여준 리더십은 단순히 승부의 영역을 넘어 서로 다른 구성원들을 하나의 목표 아래 결속시키는 과정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오늘날 우리 사회에 필요한 포용과 연대의 가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
박 감독도 이날 위촉식에서 국민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 이하 '통합위')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항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합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국민통합위원회
그는 "2002년 월드컵 거리응원 당시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하나가 돼 응원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국민이 마음을 모으면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혼자 할 수 없는 스포츠다. 서로를 믿고 배려해야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며 "앞으로 국민들에게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은 박 감독에 대해 "성과를 만드는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사람을 품을 줄 아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서로 다른 선수들을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냈고, 그 과정에서 진정성 있는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줬다"며 "국민 모두가 서로 응원하고 함께 뛰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치권과 체육계 일각에서는 이번 위촉이 단순한 홍보 차원을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세대·지역·이념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스포츠가 가진 공동체 정신과 연대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통합위원회 관계자는 "박 감독은 승패를 떠나 사람을 존중하는 지도자로 기억되는 인물"이라며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는 통합의 상징으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박 감독은 국민통합 캠페인과 국민소통 행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스포츠와 문화, 청년 세대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국민통합 메시지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 지원단장 역할을 맡고 있다. 월드컵 관련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7월 이후에는 태국 2부리그 구단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으로 새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축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했던 박항서 감독. 그가 이제는 경기장이 아닌 사회 곳곳에서 '하나 되는 힘'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
- ▲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이석연, 이하 '통합위')가 28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박항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장(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합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국민통합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