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박…엔비디아 실적 경계감 확대트럼프 "이란 공격 보류"에 장 막판 낙폭 축소
  •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FPⓒ연합뉴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출처=AFPⓒ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기술주 매도세가 맞물리며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급락과 반등이 반복되는 등 투자심리는 크게 흔들렸다.

    로이터 통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2% 오른 4만9686.12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7% 내린 7403.05, 나스닥 종합지수는 0.51% 하락한 2만6090.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주 약세가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게이트는 약 6%, 마이크론은 약 7% 하락했고 샌디스크 역시 5% 넘게 밀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5% 떨어졌으며 S&P 500 기술업종도 1%가량 약세를 나타냈다.

    최근 인공지능(AI) 랠리로 급등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가운데, 오는 20일로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중국 방문 이후 대만 안보 이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 공급망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정세도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새 제안을 두고 "형식적 진전 이상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협상 기대가 약해지면서 장 초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하게 나타났다.

    다만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연기를 지시했다고 밝히면서 주요 지수는 낙폭을 상당 부분 줄였다.

    채권시장에서는 장중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한때 4.659%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4.59%선으로 내려왔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3% 하락한 99.0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