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리버풀에 3-2 짜릿한 승리
  • ▲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리버풀전을 보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제공
    ▲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리버풀전을 보지 못한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다. 

    그 이름만으로도 위대함이 느껴지는 전설적 지도자.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영국 최강, 유럽 최고의 팀으로 도약시킨 주인공이다. 

    그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27년 동안 맨유를 지도한, 맨유 역대 최장수 감독이다.

    이 기간 동안 맨유는 EPL 우승 13회, FA컵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총 3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99년 잉글랜드 최초의 '트레블'도 퍼거슨 감독의 작품이다.

    2013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이후 많은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맨유는 단 한 번도 EPL 우승을 하지 못했다. UCL은 우승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그만큼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과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퍼거슨 감독의 맨유 사랑은 대단하다. 은퇴 후에도 맨유의 주요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EPL 35라운드 리버풀전. 최대 라이벌 리버풀과 빅매치. 퍼거슨 감독은 맨유를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러나 경기를 보지 못한 채 떠나야 했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다. 다행히 위급 상황은 아니었다. 84세의 퍼거슨 감독.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따라다녔다. 지난 2018년 뇌출혈로 큰 수술을 받은 경험도 있다. 

    미국의 'ESPN'은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퍼거슨 감독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올드 트래포드를 떠났다.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았다. 84세의 퍼거슨 감독은 경기 시작 전에 경기장에 도착했지만, 의료진의 진료를 받은 후 경기 시작 전에 병원으로 이동했다. 응급상황은 아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BBC' 역시 "이번 조치는 퍼거슨 감독에 대한 예방 차원의 조치다. 응급상황은 아니다. 퍼거슨 감독이 곧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맨유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맨유는 전반 6분 마테우스 쿠냐, 전반 14분 벤자민 세슈코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리버풀이 후반 2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후반 11분 코디 각포의 연속골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 32분 코비 마이누의 결승골이 터졌고,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린 맨유는 승점 64점을 획득하며 3위 자리를 유지했고, 다음 시즌 UCL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마이클 캐릭 맨유 감독은 "경기 전 퍼거슨 감독 소식을 들었다. 새로운 소식은 듣지 못했다. 나 역시 퍼거슨 감독에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그에게 행운을 빌며, 이번 결과가 퍼거슨 감독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