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얀부 적재 후 韓 향해 항해 중중동 해상 리스크 확산…홍해도 후티 위협은 변수정부,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로 수급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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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 / 연합뉴스
중동 해상 물류 이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대체 항로로 꼽히는 홍해를 통한 한국 유조선 운항이 재개됐다. 우회 경로를 통한 통항이 점차 현실화되는 흐름이다.해양수산부는 3일 오전 10시 기준, 우리 국적 유조선 1척이 홍해 구간을 무사히 지나 국내로 원유를 운송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중순 첫 사례 이후 두 번째다.앞서 지난달 17일에도 국내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실은 뒤 홍해를 통해 한국으로 향했다. 이번 선박 역시 같은 항구에서 적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핵심은 항로의 변화다. 중동 원유 수송의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선사들이 아프리카 인근 또는 홍해 경유 노선을 병행 검토하는 상황이다. 다만 운송 거리와 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정유·물류 업계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문제는 홍해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이다. 후티 반군의 공격 위험이 상존해 있어 해상 보험료 상승과 운항 리스크 확대가 동시에 제기된다.정부는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 항해 전 과정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항해 안전 정보 제공도 병행했다.당국은 향후에도 유사 항로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원유 도입 차질을 최소화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업계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물류비 상승→정제 비용 증가→국내 에너지 가격 압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