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견 첨예한 핵 협상은 차후에'…美 반응 불확실핵 협상 둘러싼 이란 내부 반발 의식한 듯
  •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출처=신화ⓒ연합뉴스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 출처=신화ⓒ연합뉴스
    이란이 미국 측을 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해상 봉쇄 문제 해결과 종전 합의에 초점을 맞추자는 제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양측의 이견을 조율해야 하는 핵 문제는 그 후에 논의하자는 취지다.

    26일(현지시각)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행정부 관계자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등을 인용해 이란이 해역 봉쇄 해제 등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하자는 안을 미국에 건넸다고 전했다.

    이란은 파키스탄 측 중재자들을 통해 이러한 제안을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자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 봉쇄 문제를 우선 해결하자는 것이다.

    양측이 해상 통제를 각각 해제하고 장기 휴전 또는 종전 합의를 도출한 뒤, 핵 협상을 이어가자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협상을 진행시키려는 시도이자, 핵 협상을 둘러싼 이란 내부의 반발을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이러한 제안을 검토할 의향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해상 봉쇄 조치는 향후 핵 협상 과정에서 이란을 압박할 수 있는 최대 무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7일 백악관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최고 참모들과 상황실 회의를 열고 협상 교착 상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