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27일 예비후보 등록 마치고 보신각 앞 출정식"서울시정 넘어 정권 견제 선거" 메시지 전면화박원순 10년·부동산·보조금 문제 꺼내 민주당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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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 첫날부터 이재명 정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오 시장은 "폭주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가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도록 만들겠다"며 "서울시를 다시 지켜내고 허물어져가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정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오 시장은 선거일까지 시장 직무가 정지된다.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신청 기간인 다음 달 14~15일에 맞춰 등록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정을 앞당겨 조기 등판했다.오 시장은 출정식에서부터 이번 선거를 서울시정 평가를 넘어 이재명 정부 견제 선거로 끌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그는 "대장동 사건을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수사라고 하는 정권, 거기에 연루된 분이 민주당에 공천을 받겠다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많은 범죄 의혹을 받아오던 사건들이 모두 수사가 잘못됐으니 공소를 취소하겠다는 나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폭주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의 '오세훈 시정 무능론'에 대해서도 정면 대응했다. 오 시장은 "지난 5년 동안의 노력으로 각종 평가와 순위 지표가 우상향을 시작한 지 이제 2~3년 됐다"며 "다시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처럼 서울이 우하향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커니 기준 17위에서 12위, 모리재단 기준 8위에서 6위까지 서울의 삶의 질을 세계적인 평가 기관의 종합 평가를 통해 끌어올렸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무능 프레임을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전임 시장, 박원순 전 시장 10년의 암흑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부동산 공급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꺼냈다. 오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재임기 뉴타운·재개발·재건축 구역 해제를 공급 부족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그는 "저와 전임자인 이명박 시장께서 지정해 놓고 나갔던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지구 389개가 모두 해제됐다"며 "10여 년 뒤 완공될 수 있는 물량이 거의 바닥으로 내려오는 엄혹한 행정 환경이었다"고 말했다.이어 "그 속에서 지난 5년 동안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이 구역 지정을 했다"며 "이제 2031년이면 31만 가구가 다시 서울에 공급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8만7000가구는 순증 물량"이라며 "현재 578개 재건축·재개발·모아타운 단지가 구역 지정돼 단계별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오 시장은 서울시정 교체 가능성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제가 다시 서울시로 돌아오기 전 10년 동안의 암흑기, 서울시의 쇠퇴기 중에서도 가장 걱정스러웠던 것은 10년 동안 1조222억원의 '묻지마 지원'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민간위탁이나 보조금 등의 명목으로 좌파 환경단체들에 파이프라인을 개설하고 종사자들을 서울시 간부로 채용하며 줄줄 새던 세금을 바로잡았다"며 "그때 그 환경단체 사람들이 속속 민주당 정원오 후보 캠프에 집결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오 시장은 선거기간 개시 전까지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들과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하며 당내 결속과 본선 분위기 조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그는 "선거는 전략이 아니라 진심으로 치르는 것"이라며 "진심을 다해 시민들께 다가가는 것이 이번 선거운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