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표적 공습…헤즈볼라 '자폭 드론 폭격' 대응서로 휴전위반 주장…네타냐후 '강력 군사작전' 예고
  • ▲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크 등지를 공습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2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크 등지를 공습했다.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이 무력충돌 격화로 사실상 수포로 돌아갈 조짐이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교착에 빠지자 이스라엘이 다시 헤즈볼라를 향한 표적 공습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각) 레바논 국영 통신(NNA)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레바논 남부 크파르 테브니트 등지를 공습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 북쪽에 있는 마이파둔, 슈킨, 크파르 테브니트 등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은 양측의 휴전 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최소 3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이스라엘군을 겨냥해 자폭 드론 폭격으로 대응했다. 이 여파로 이스라엘군 병사 1명이 죽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에 투입한 지상군 병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 자체가 휴전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과 제한적 무력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헤즈볼라의 행보가 휴전 합의를 위협한다면서 이날 강력한 군사 작전을 예고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고 강변하며 양측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휴전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적대 행위는 크게 줄었지만 양측은 휴전 위반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 중"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이후에도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3월 이후 레바논 내 사망자는 이날 기준 2500명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