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오페라의 유령' 등 글로벌 히트작 흥행 견인…서울 외 유일한 기록지역 공연장으로서 이례적 성과, 외지 관람객 비중 40% 육박
  • ▲ 드림씨어터 외관.ⓒ드림씨어터
    ▲ 드림씨어터 외관.ⓒ드림씨어터
    부산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가 지난 1일 개관 7주년을 맞이하며 대한민국 공연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2019년 문을 연 이래 드림씨어터는 수도권 중심의 공연 생태계를 확장하고 부산을 '공연 관광의 도시'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꿈의 기록' 100만 관객...글로벌 콘텐츠가 이끈 흥행

    드림씨어터는 올해 1월을 기점으로 실관람객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 단기 공연 위주였던 지역 시장의 한계를 깨고, 대형 작품의 장기 공연을 잇달아 성공시킨 결과다.

    개관작인 '라이온 킹'을 필두로 '캣츠', '레 미제라블', '알라딘' 등이 장기 흥행을 기록했으며, '위키드', '오페라의 유령', '킹키부츠',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등 화제작들의 부산 초연을 성사시키며 관객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의 연간 결산에 따르면 뮤지컬 티켓 판매 상위 20개 작품 중 △2020년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2022년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2023년 '오페라의 유령' 한국어 공연 △2025년 '알라딘' 한국 초연 등 총 4편이 드림씨어터에서 상연됐다. 이는 서울 이외의 지역 공연장으로서는 유일무이한 기록으로, 드림씨어터의 강력한 콘텐츠 동원력을 입증한다.
  • ▲ 드림씨어터 공연 작품 포스터 모음.ⓒ드림씨어터
    ▲ 드림씨어터 공연 작품 포스터 모음.ⓒ드림씨어터
    ◇ 수도권 불균형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주역

    드림씨어터의 성공은 단순히 관객 수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이 서울에 버금가는 공연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이제는 서울보다 먼저 제작되거나 '서울-부산-대구'로 이어지는 대형 투어 라인이 활발해지는 등 공연 시장의 고질적인 수도권 집중 현상이 눈에 띄게 완화됐다.

    또, 뮤지컬 예매자 중 약 35~40%가 경남 및 서울 등 타 지역 관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는 '원정 관람객'의 증가는 인근 상권 활성화와 관광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낙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 단순 공연장 넘어선 '복합 문화 랜드마크'

    드림씨어터는 관객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겨울왕국', '라이프 오브 파이' 등의 팝업 전시를 비롯해 뮤지컬 테마 전시인 '오픈 스페이스', 전문가 강연 '드림 클래스', 백스테이지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열린 공간'을 지향해 왔다. 현재 드림씨어터의 유료 회원층은 약 14만6000명에 달하며, 이는 공연장의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설도권 드림씨어터 대표는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준 배우와 스태프, 객석을 채워준 관객들 덕분에 7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공연장은 공연 산업 가치 사슬의 핵심 요소인 만큼, 앞으로도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문화 허브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드림씨어터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킹키부츠'를 시작으로, 2027년에는 전 세계적 열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글로벌 히트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보를 통해 부산은 물론 한국 공연 산업의 활기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