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력 도발에, MBC "북미 재접촉 수싸움" 분석 MBC노조 "안보-방위태세 점검 리포트 필요"
  • ▲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 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캡처.
    지난 주말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발을 쏘는 무력 도발을 강행한 것을 두고 MBC '뉴스데스크'가 "(북미) 재접촉의 '필연적 계기'를 만들기 위한 수싸움이 시작됐다"는 리포트를 내놓자 "북한이 방사포에 전술핵을 얹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춘 만큼,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안보 차원에서 대응책을 짚어보는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MBC노동조합(제3노조, 위원장 강명일)은 16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쏜 이유를 왜 김민석 총리 리포트에 얹나?'라는 제하의 성명에서 "'트럼프, 또 북미대화에 관심 표명‥그러나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라는 제목의 리포트는 미 외교가의 바람이나 시선을 포함해 한국 정부의 북미대화 드라이브를 다분히 담고 있다"며 "그런 바람을 담아 한미 외교가의 시선으로 리포트할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하나의 리포트로 처리하기에는 너무도 안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번에 쏜 탄도미사일 10발은 안보·국방적 의미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북한이 무력 시위에 동원한 600㎜ 초정밀다연장방사포의 제원을 상세히 설명했다.

    MBC노조에 따르면 600㎜ 대구경 방사포는 미국으로 따지면 HIMARS나 에이태큼스에 필적할 만한 성능을 가진 초정밀 타격 무기로, 그 지름이 600㎜로 파괴력도 크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 빌고 빌어서 가지고 온 무기가 HIMARS이고,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배치한 에이태큼스의 사거리가 300km에 불과한 것을 생각하면, 사거리 400km에 1분에 3발 연속 사격이 가능한 방사포 형태의 600㎜ 방사포는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두려워해야 할 무기라는 게 MBC노조의 지적이다.

    특히 탈북자 출신의 ICBM 전문가 박충권 의원에 따르면 북한이 휴전선에서 방사포를 쏠 경우, 계룡대, 성주 사드기지, 군산 미군기지, 오산 미군기지도 정밀타격 범위에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짧은 시간에 다량 발사할 수 있는 방사포라는 점에서 우리 대공방어망에 과부하를 줘 요격을 어렵게 하는 특징이 있다고.

    MBC노조는 "북한이 이 방사포에 전술핵을 얹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탄도미사일 10발을 쏜 의미는 더 명확해진다"며 사실상 북한이 '너희의 자유의 방패 훈련은 의미 없다. 우리는 전술핵을 미군기지 곳곳에 내려꽂을 수 있다'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MBC노조는 "외교와 협력은 대등한 국방력을 토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김민석 총리의 평화모드 제스처도 중요하지만 북한이 '전술탄도미사일 최신형'을 공개한 이상 우리는 어떤 방위태세를 가지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며 "안보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 북한의 행동을 전문가적으로 점검하는 리포트가 매우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