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 6월 6~14일 대학로극장 쿼드서 초연이종무·정원조·황은후·백성철·우범진·최정화·김진희·김태완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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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잔류시민' 출연진.ⓒ연우무대
연극 '잔류시민'이 오는 6월 6~14일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초연된다.'잔류시민'은 연우무대 50주년 기념 공연이자 제42회 서울연극제 공식 선정작이다. 법과 신뢰가 흔들리고, 개인 간 혐오와 배타가 쉽게 표출되는 오늘의 사회가 던지는 '판단의 기준'에 대한 질문을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사실과 연결해 풀어낸다.1950년 한국전쟁 당시 서울은 약 3개월간 북한군의 점령하에 놓였고, 서울수복 이후 '부역자'로 지목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재판이 이어졌다. 비상사태하의 범죄 처벌을 명목으로 시행된 특별조치령 아래 진행된 재판은 법의 형식을 띠고 있었으나, 실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사법살인이었다.'잔류시민'은 지난해 '재판관의 고민'(가제)이라는 제목으로 연우무대의 리딩 쇼케이스를 통해 처음 소개된 바 있다. 작품은 '부역자 재판'이라는 비극적 사건을 단순히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권력과 여론이 결합된 재판이 어떻게 법의 형식을 유지한 채 처형의 도구로 변질되는지를 집요하게 드러낸다.이번 공연은 앞서 리딩 쇼케이스에 참여했던 이종무·정원조·황은후·백성철·우범진·최정화·김진희·김태완과 함께 이수진·황규찬이 새롭게 합류해 더욱 확장된 서사와 무대 언어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제작진은 "지난 50년간 한국 연극의 중요한 흐름을 만들어온 연우무대는 50주년 기념 신작 '잔류시민'을 통해 다시 한 번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며 "역사적 사실과 동시대적 질문, 실험적인 무대 언어가 결합돼 관객에게 단순한 관람 그 이상의 깊은 사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