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6일 방위산업체 임원들과 비공개 회동이란의 목표는 美 미사일 바닥 드러내는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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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연합뉴스
중동에서의 전쟁이 사실상 '미사일 재고' 전쟁으로 드러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긴급 소집령을 내렸다.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무기를 가졌다며 큰소리쳤던 모습과는 상반된 행보다.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6일 백악관에서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임원들과 만나 무기 생산 가속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로이터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공습 및 기타 최근 군사적 노력 이후 물자를 보충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이번 비공개 회동에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토마호크 미사일 제조사인 레이시온의 모회사 등의 경영진이 참석한다.매체는 "이번 모임은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미국의 군수물자가 대거 소모됨에 따라 무기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워싱턴의 절박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은 사실상 미사일 재고가 승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이란은 현재 샤헤드-136 일회용 자폭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로 중동 전역의 주요 목표물을 지속 타격하고 있다.미국은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90% 이상 요격하며 맞받아치고 있으나, 가격이 상당하고 생산 속도가 느린 첨단 요격 미사일을 예상보다 빠르게 소모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란은 이러한 재고 불균형을 활용해 장기전을 노리는 모습이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군 소령 출신 로버트 캠벨은 "이란은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이 비싸고 개발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단 구형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 재고를 소진하게 만들고 나중을 위해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을 아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빠르게 소진되는 미사일 재고를 채우기 위해 방산업체 고위급을 소집한 것으로 보인다.문제는 미국의 요격 미사일 생산 속도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록히드 마틴은 2025년 한 해 동안 PAC-3 MSE 미사일을 총 620기 생산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단 며칠 만에 소모될 수 있는 미사일 800발을 막아내려면 록히드 마틴은 현재 생산 속도로 약 15.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생산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처럼 미국의 미사일 재고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우리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충분한 정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공개 해명에 나섰다.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의 탄약 부족을 이유로 공습을 만류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