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 속 대미투자 재확인中 시장에도 전기차 20종 신규 출시 계획
  •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사장이 2024년 11월 2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소개하고 있다. ⓒAP/뉴시스
    ▲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 호세 무뇨스 사장이 2024년 11월 21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를 소개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미 투자 입법 지연을 이유로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무역 합의 이전 수준인 25%로 복원하겠다고 위협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대미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유력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속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향후 4년간 미국에 260억달러(약 37조7000억원)를 투자한다는 자사 계획을 재확인했다.

    무뇨스 사장은 "투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빠를수록 좋다"며 "일단 공장을 짓겠다고 결정하고 그 공장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의 미국 내 생산 비중은 40% 안팎인데, 그에 따르면 현대차는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의 80%를 현지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다.

    그는 관세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진 상황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대차의 대미 투자 의지를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의 이민 단속으로 차질을 빚었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합작 배터리공장과 관련해선 구금됐던 근로자 대다수가 다시 비자를 받아 공장 건설을 돕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완공·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자동차를 판매하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테크 기업이자 모빌리티 기업이 돼야 한다"며 현대차가 자동차 기업을 넘어 첨단기술 기업이 돼야 한다는 혁신 의지도 밝혔다.

    현대차는 2021년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 플랜트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과거에는 중국에 경쟁을 가르치러 갔지만 이제는 배우러 간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중국 시장에 전기차 모델 20종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