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공연 중 23회 캐스팅…같은 역할 이지혜 8회, 김소향 7회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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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릭터 포스터.ⓒ마스트인터내셔널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공연 독식 의혹이 제기된 것.최근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이 공개한 '안나 카레니나' 5주간의 공연 스케줄을 보면 주인공 '안나' 역으로 캐스팅된 3명의 배우 옥주현·이지혜·김소향이 총 38회 공연 무대에 선다. 이 가운데 옥주현의 출연 회차는 과반을 넘는 23회에 달한다.이지혜 8회, 김소향은 7회에 불과하다. 옥주현의 출연 회차는 이지혜와 김소향을 합쳐도 1.5배 많다. 반면 남자 주인공 '알렉세이 브론스키' 역은 윤형렬 11회, 문유강 11회, 정승원 16회이며 비교적 균등한 비율로 출연이 나눠져 있다.이에 '회차 분배'가 한 배우에게 쏠렸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일반적인 트리플 캐스팅 관행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배분으로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TV, 유튜브, SNS 등을 통해 평소 목 관리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던 옥주현은 25일 낮·저녁, 26일 저녁 공연 등 3회 연속 출연하는 날도 많아 이 같은 강행군에 뮤지컬 팬들의 의문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2021년 6월 17일 '위키드' 부산 공연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 역으로 무대에 섰던 옥주현은 목 상태가 갑자기 나빠져 주요 넘버를 소화하지 못한 채 공연을 마쳤다. 당시 옥주현은 공연 후 무대인사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며 관객에 사과했고, 해당 공연은 별도 수수료 없이 예매처를 통해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 처리됐다. -
- ▲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 캐스팅 일정표.ⓒ놀티켓 예매 페이지 캡처.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은 28일 옥주현에게 회차를 몰아줬다는 논란에 대해 "캐스팅과 회차는 제작사와 오리지널 창작진의 고유 권한"이라며 "라이선서와(licensor)의 협의, 총 공연회차 축소, 배우들의 스케줄 등 변수들이 많아서 어렵게 정리된 스케줄"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티켓파워가 차이가 나니까 제작사가 캐스팅을 늘리는 건 당연한 일이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이럴거면 원캐스팅 아니냐", "향안나 보기 너무 힘들다", "이렇게 편파적인 스케줄은 처음 본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이 다수 공존했다.김소향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어두운 밤 테라스 난간의 사진과 함께 "밤밤밤 할많하말"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할많하말'은 '할많하않(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를 이용한 말로 '할 말은 많지만 하지 말자'는 의미로 해석된다.옥주현의 공연 독식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뮤지컬 '마타하리' 공연 당시 옥주현이 회차를 욕심을 부렸다는 내용의 주장이 제기됐다. 김소향과 더블 캐스팅됐으나 두 사람의 출연 비율이 8:2로 옥주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