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모한 CEO, 2026 비전 제시 "크리에이터가 새로운 스타""5년 후 최고 크리에이터, 오늘 개설 채널일지도"일 2천억 조회수 '쇼츠' 중심 전략 가속화청소년 보호 '무한 스크롤' 제한 기능 최초 도입
  • ▲ 닐 모한 유튜브 CEO. 출처=AFPⓒ연합뉴스
    ▲ 닐 모한 유튜브 CEO. 출처=AFPⓒ연합뉴스
    닐 모한 유튜브 CEO가 "크리에이터는 새로운 스타이자 스튜디오"라며 크리에이터 중심 미디어 생태계 강화를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모한 CEO는 22일 유튜브 공식 블로그에 공개한 '유튜브 CEO의 편지: 2026년을 바라보며'라는 글을 통해 "크리에이터는 단순한 개인 제작자가 아닌 독립적인 미디어 기업이자 스튜디오"라고 재정의하며 이같이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제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라는 표현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크리에이터들은 직접 제작·배포 권한을 쥐고 새로운 프로그램 포맷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할리우드 등지에서 대규모 스튜디오 부지를 확보해 TV 방송사 수준의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으며, 유튜브는 이를 차세대 엔터테인먼트 모델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처럼 인간 크리에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도구'라고 선을 그었다.

    모한 CEO는 AI에 대해 "크리에이터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닌, 표현을 확장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유튜브의 올해 AI 전략은 '확장과 보호'라는 두 축을 기조로 할 전망이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게임 제작, 음악 실험, 쇼츠 자동 생성 등 크리에이터를 보조하는 기능은 확대한다.

    반면, 딥페이크 등 합성 콘텐츠에 AI 사용 표시 의무를 강화하고 유해 콘텐츠는 삭제할 계획이다.

    아울러 유튜브는 자체 숏폼 형식인 '쇼츠'를 핵심으로 한 플랫폼 확장 전략도 가속화한다.

    유튜브 쇼츠는 현재 하루 평균 2000억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모한 CEO는 쇼츠 피드에 이미지 게시물 등 다양한 포맷을 직접 통합하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의 상호작용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튜브가 아동·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듯 '디지털 세상에서의 보호'도 제시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3~17세의 미국 청소년 중 대부분에 가까운 92%가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튜브는 단순 차단이 아닌 '가이드형 보호 모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호자가 아동·청소년의 계정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정 생성과 전환 구조를 개선하고,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제어하는 기능을 확대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타이머를 '0'으로 설정해 새 영상 제안이 끝없이 생성되는 '무한 스크롤'을 제한하는 기능이 도입된다.

    모한 CEO는 유튜브의 장기 비전에 대해 "5년 후 가장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바로 오늘 채널을 시작한 누군가일 수 있다"는 말로 글을 끝맺었다.

    이미 '레드 오션'으로 인식되는 유튜브 시장에 새로운 크리에이터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