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 60여 명 집결 … "李, 쌍특검 몸통" 송언석 "종합특검, 지방선거 겨냥한 정치특검" 직격 나경원 "지자체 포함, 현역 단체장 털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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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분수대 앞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더불어민주당 공천뇌물 특검 촉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청와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통일교 게이트와 더불어민주당 공천 헌금 의혹을 겨냥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여권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특히 최근 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2차 종합특검' 수사대상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점을 지적하며 지방선거를 겨냥한 관권선거용 특검이라고 비판했다.장동혁 대표가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엿새째인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와 소속 의원 60여 명은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 집결했다. 장 대표는 단식 농성으로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현장에 모인 의원들은 '공천 뇌물 특검 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하라', '쌍특검 외면하는 대통령이 몸통이다'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이어 "통일교 게이트 진실규명 쌍특검법 수용하라", "공천 뇌물 즉각 처벌 쌍특검법 실시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특검 논의를 외면하는 민주당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통일교 게이트, 공천 뇌물 등 정치권에 뿌리 깊은 검은 돈을 뿌리 뽑자는 특검 요구를 왜 외면하느냐"면서 "민주당은 특검 앞에 이성을 잃은 채로 내로남불의 집단 광기에 취해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특히 2차 종합특검의 수사 범위가 지자체로까지 확대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종합특검으로 지방선거를 이겨보겠다는 관권선거용 특검"이라며 "지자체까지 수사 대상으로 넣어 놓고 선거를 앞두고 압수수색으로 야당 단체장들을 압박하겠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에 신천지를 포함해야 한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서도 특검의 초점을 종교 문제로 물타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송 원내대표는 "우리 당이 신천지를 수사하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고 분명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통일교와 신천지를 하나의 법안으로 하면 특검 수사에서 정부 여당에 불리한 진술이 나와도 깔아뭉개고 야당 탄압 위한 수사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는 두 개의 특검을 별도로 진행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민주당을 향해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서 회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공천 헌금 의혹 수사 방식과 관련해서도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송 원내대표는 "같은 시간에 동시 소환한 뒤 별도 장소에서 수사해 입을 맞출 시간을 주지 않고 어긋남 있을 때는 그 부분을 집중 수사하는 것이 기본인데 왜 김경 시의원을 세 번이나 공개소환하고 진술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는 것이냐"면서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주기 위해 그런 것 아니겠나. 이게 과연 정상 수사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러기 때문에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대표의 단식을 둘러싼 여권의 반응도 도마에 올랐다. 송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야당 대표의 단식에 대해 '명분이 없는 단식' '밥 먹고 싸우라' 등 조롱하고 있다"며 "이 말이 20일이나 단식했다며 21일째에 담배 피울 수 있는 정청래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냐"고 꼬집었다.이어 "저희는 이런 단식을 소위 정청래 스타일 단식이라 부른다. 진정한 단식이라면 일주일 넘기기 쉽지 않다는 것이 의료진 판단"이라며 "반지성 몰지각의 언어 폭력 집단 각성하라"고 말했다.나경원 의원은 규탄사에서 2차 종합특검을 '혹세무민용 정치 쇼'로 규정하며 "통일교 특검과 공천 뇌물 특검을 가리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들의 범죄를 가리기 위해 내란 종합특검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나 의원은 수사 대상에 지자체가 포함된 점을 들어 지방선거와의 연관성을 재차 부각했다. 그는 "(2차 종합특검) 수사 대상에 국가기관, 지자체, 군부대가 포함됐는데 지자체를 왜 포함시켰겠느냐,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단체장을 압수수색해서 탈탈 털겠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이어 "내란 종합특검으로 지선을 이겨보겠다는 관권선거용 특검"이라며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민주주의 꽃인 공천을 가지고 매관매직한 것"이라며 "의원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민의힘은 규탄대회 직후 '통일교 게이트·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수용 요구서'를 원내행정국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