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장동혁 영수회담 제안, 청와대 묵묵부답""자기들이 야당일 땐 툭하면 영수회담 요구""국정 기조 전환의 시작은 쌍특검 수용부터""목숨 건 단식 진정성 '폄훼 언동' 자제" 당부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통일교·공천비리)'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을 나흘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 장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을 거듭 제안하며 청와대의 화답을 요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금요일 여야 단독 영수 회담을 제안했는데 청와대는 아직까지 묵묵부답"이라며 "자기들이 야당일 땐 툭하면 영수회담 하자고 보채던 걸 국민들께서 기억하고 계실 것이다. 막상 권력을 잡고 보니 눈에 뵈는 게 없는 안하무인의 오만한 정권이라는 국민들의 시선이 두렵지도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국정 기조 전환의 시작은 대통령의 검경 합수부 수사 지시로 유야무야 되고 있는 통일교 특검, 민주당 공천 뇌물 게이트 쌍특검을 수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혹여 정부·여당 일각에서 우리 당내의 작은 소음(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 징계 논란)을 이용해 쌍특검에 대한 야당 대표의 목숨 건 요구를 물타기할 수 있다고 착각하진 마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당 내외 여러 존경하는 모든 분도 당 대표의 목숨을 건 단식의 진정성을 폄훼하는 언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청문회가 아니라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는 게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열기 어렵다고 판단했으면 존중해야 한다. 청문회를 거부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사회권을 가져갈 수 있다고 운운하는 건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참모들이 지방선거 출마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선 "청와대 참모들이 6∼7개월 만에 선거를 위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것을 두고 국민들은 청와대를 개인 영달을 위한 목적으로 남용했다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