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인터뷰 자청해 "내가 날렸다" 실토"경찰이 조사 중인 지인은 단순 제작자""北우라늄 공장 오염도 측정 위해 날려"
  •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된 한국 무인기. ⓒ연합뉴스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개성시 장풍군에 추락된 한국 무인기. ⓒ연합뉴스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장본인이라고 주장하는 30대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원생으로 알려진 남성 A씨는 지난 16일 채널A에 직접 연락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건 자신이라며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은 자신의 부탁으로 무인기를 제작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군경 합동조사 태스크포스(TF)가 '무인기 침투 사건' 용의자로 민간인 B씨를 소환 조사하는 것을 보고 인터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현재 용의자로 특정된 지인 B씨는 자신을 위해 무인기를 만든 사람이라며 자신이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 무인기를 날렸다고 주장했다.

    A씨와 B씨는 같은 대학교 선후배 사이로, 이 대학의 지원을 받아 창업한 무인기 관련 업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의 외관과 위장색, 무늬가 자신이 개량하고 칠한 것과 일치한다"면서 관련 증거를 제시하고, 무인기 촬영 영상도 공개했다.

    북한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공장의 방사선과 중금속 오염도를 측정하기 위해 드론을 날렸다고 주장한 A씨는 "우리 군을 찍거나 그러지는 않았다. 동기가 있었기 때문에 날려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며 조만간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대변인실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방부는 군이 보유한 무인기가 아니라며 민간 무인기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자신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당사자라고 주장한 30대 남성이 윤석열 정부 때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단독 행위인지, 연계되거나 배후가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사실관계가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며 "배후 여부를 포함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로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추락된 한국 무인기 잔해들. ⓒ연합뉴스
    ▲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이 지난 1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에 한국이 침투시킨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은 북한이 주장한 추락된 한국 무인기 잔해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