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공습, 트럼프의 옵션 중 하나"WSJ "트럼프 13일 對이란 대응방침 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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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이 1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EPAⓒ연합뉴스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이란 상황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이 외교적 해결책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도 군사행동 역시 선택지 중 하나라는 입장을 12일(현지시각) 밝혔다.로이터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D. C.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란 상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데 능숙하다"며 "공습 역시 최고 군 통수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이며, 외교는 항상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이라고 발언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군사 옵션을 쓰는 데 주저하지 않으며 이란은 그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인터넷 사용과 관련해 인공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통화했다고 래빗 대변인은 전했다.래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트럼프 행정부에 사적으로 보내는 메시지가 꽤 다르다'고 어젯밤 여러분(취재진)에게 말했다"면서 "대통령은 그 메시지들을 검토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이란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미국에 강도 높은 비판을 하고 있으나, 물밑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와 소통을 위한 접촉을 시도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 지도자들이 어제 전화했다"며 "그들은 협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백악관이 이란의 핵 협상 재개 제안에 응할지 검토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승인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고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13일 고위 참모들과 만나 대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검토 중인 선택지에는 이란 정권의 핵심 시설에 대한 군사 타격, 사이버 공격, 신규 제재 승인, 반정부 성향 온라인 계정 확대 지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J. D. 밴스 부통령 등 일부 고위급 참모들은 이란과 외교를 먼저 시도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WSJ는 미국의 군사 공격이 자칫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정부 시위 배후에 있다'는 이란 정권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일부 당국자들이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