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베네수 석유사업, 완전 실패""美 석유기업들이 원유 생산 인프라 복구해 수익창출할 것"최근 서반구서 영향력 키우는 中에 견제구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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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각) 자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 진출해 원유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혀 이번 작전 단행 주된 이유가 원유임을 감추지 않았다.서반구에서 미국의 배타적 지배권을 다시 확보하는 이른바 '돈로주의(도널드 트럼프와 먼로주의 합성어)'를 구현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에 힘을 과시하기 위해 베네수엘라를 본보기 삼았다는 분석도 나온다.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을 대상으로 한 치명적인 마약 밀매로 뉴욕 남부연방지법에 기소됐다"며 "이번 작전은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이는 표면적인 이유이며, 실제 목적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원유 매장량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석유 사업은 오랫동안 완전히 실패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 회사들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심각하게 망가진 정제 인프라를 복구하고 베네수엘라에 수익을 창출해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남미 등 서반구를 미국의 세력권으로 확고히 삼기 위한 돈로주의에 입각한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코카인을 만들어 그것을 미국으로 보내고 있어 그를 조심해야 한다"며 중남미의 다른 반미 국가들에도 경고장을 날렸다.아울러 이번 베네수엘라 침공이 최근 서반구에서 영향력을 키워 온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출을 해주고 원유로 갚게 하는 방식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이번 마두로 체포 사태는 중국 에너지 수급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트럼프 대통령의 구상대로 미국 기업이 베네수엘라를 잠식하면 중국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은 사실상 막히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