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3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서 공연…배우 김신록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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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이달부터 3월까지 서울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극장 온, 링크아트센터 드림, SH아트홀 등에서 창작 초연 34편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 ▲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기자간담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로 18회를 맞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창작산실)'으로,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오페라, 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에서 새롭게 제작된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예술위의 대표 사업이다. 2008년 '창작팩토리'로 출발한 이후 지금까지 총 366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올해 지원 규모는 약 65억 원이다.
예술위는 작품 선정 과정에서 동시대적 의미, 장르적 다양성, 창작의 우수성, 실험성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 최종 선정 작품은 △연극 7편 △뮤지컬 7편 △무용 8편 △음악 5편 △오페라 2편 △전통예술 5편이다. 각 작품은 가상현실, 젠더 문제, 개인의 성장과 선택, 기후 위기, 감시 사회, 민주주의 역사, 이주와 공동체 등 현대 사회가 마주한 다양한 주제를 장르 고유의 언어로 풀어낸다.
이번 창작산실 홍보대사로는 배우 김신록이 위촉됐다. 김신록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력과 텍스트 해석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와 드라마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창작 현장에서 인물과 이야기를 정교하게 구축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0년 아르코예술극장 기획 프로그램 '봄 작가, 겨울 무대'의 작품 '명작의 탄생'으로 극장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김신록 배우는 창작산실의 취지와 현장 감각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의 연기력이 신작 발굴과 창작 지원 활동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신록은 "창작산실은 관객과 작품이 처음 만나는 중요한 무대이자, 예술가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돼 준다"며 "많은 분들이 그 생생한 창작 과정을 함께 체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 ▲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기자간담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극 부문에서는 △풀(POOL) △몸 기울여 △멸종위기종 △튤립 △내가 살던 그 집엔 △디사이딩 세트 △해녀 연심 등 7편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들은 기억과 상실, 여성의 삶, 폭력 구조 등 동시대적 질문을 중심으로, 가상현실, SF적 상상, 다큐멘터리적 접근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현실과 상상을 넘나들며 여성 서사를 재조명한다.
뮤지컬 부문에서는 △푸른 사자 와니니 △제임스 바이런 딘 △초록 △A여고 사서의 영광과 비극 △ROGER △적토_고삐와 안장의 역사 △조커(Joker) 등 7편이 준비됐다. 실존 인물과 문학, 청소년 서사를 기반으로 청춘이 마주한 선택과 저항의 순간을 다루는 작품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무용 부문은 미래 사회의 쟁점을 몸의 언어로 풀어낸 8편이 선정됐다. △이윽고 INTIME △JASON Project △MELTING △Sleeping Beauty 'AWAKEN' △개한테 물린 적이 있다 △세게, 쳐주세요 △X △성인물 등으로, 기후 위기와 감시 사회, 유한한 시간을 주제로 한 실험적 안무가 특징이다. -
음악 부문에서는 전통과 현대, 클래식과 전자음악을 넘나드는 작품 △낭창낭창 △지박컨템포러리시리즈 Vol.25 - 휴명삼각 △낭만을 빌려주는 노인 △Four Pieces for Orchestra △비-음악적 비-극 등이 무대에 오른다.
- ▲ 지난달 22일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기자간담회.ⓒ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페라 부문에서는 △창작오페라 2.28 △창작오페라 찬드라 등 2편이 공개되며, 역사적 사건과 신화적 서사를 기반으로 자유와 정의, 인간 본질을 묻는 웅장한 음악적 서사가 펼쳐진다.
전통예술 부문에서는 △쌍향수 △여성농악–안녕, 평안굿 △김효영의 생황 '숨X굿' △적벽 △봄을 안고 온 아이 등 5편이 공연된다. 전통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창작적 서사를 결합했으며, 판소리와 록, 설화와 창작극을 결합한 실험적 시도가 눈에 띈다.
정병국 위원장은 "창작산실은 예술가에게는 도전의 장을, 관객에게는 한국 공연예술의 현재를 가장 먼저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해 34편이 미래 한국 공연예술을 이끌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